청년농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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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8

좋은 먹거리는 소비자가 먼저 안다

대표자 | 권나영

설립연도 | 2016년

주소 | 울진군 매화면 동해대로 2847

생산품목 | 유기농 과일고추, 유기농 고춧가루, 기능성 누룽지, 헛개즙 외 즙

연매출 | 86천만원

주요 판매처 |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농협사이트, 사이소, 우체국쇼핑, 오프라인매장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성장한 업체

답운농장의 큰며느리, 대성의 큰딸, 젊은 나이에 두 업체를 운영하는 울진 농업의 큰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권나영 씨를 만나보자

좋은 먹거리는 소비자가 먼저 안다

산 좋고 물 좋은 울진에는 유기농 고추를 전문으로 생산, 판매하는 답운농장, 지역민과 전국 소비자를 위해 건강한 즙,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즙을 선보이는 농업회사 법인 대성주식 회사, 두 업체를 운영하는 젊고 에너지 넘치는 대표 권나영 씨가 있다. 답운농장의 주 작물은 유기농 고추다. 농촌의 주 작물이 고추인 만큼 고추를 생산해 판매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현재는 과일 풋고추, 건고추, 고춧가루를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는데, 처음 10kg으로 시작한 판매량이 5년째를 맞은 현재는 과일 풋고추 6000kg, 고춧가루 500kg이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올해 고추 총재배량은 7520㎡으로 전부 하우스 재배한다. 고추는 유기농 재배가 힘든 작물 중 하나인데 유기농으로 재배가 가능했던 점은 보약 찌꺼기와 오가피, 인진쑥 등을 넣고 미생물을 배양 발효시킨 것을 이용해 액비를 제조해 사용하고, 울진의 맑고 깨끗한 물을 점적관수시설을 이용해 준다. 이런 결과 질 좋은 토양을 얻을 수 있었고, 오랫동안 농사를 지은 경험과 축적된 기술은 수많은 표창과 졸업장, 전문가 과정 수료 등이 다양하게 작용한 결과이다.

고추는 유기농 재배가 힘든 작물 중 하나인데 유기농으로 재배가 가능했던 점은 보약 찌꺼기와 오가피, 인진쑥 등을 넣고 미생물을 배양 발효시킨 것을 이용해 액비를 제조해 사용하고, 울진의 맑고 깨끗한 물을 점적관수시설을 이용해 준다. 이런 결과 질 좋은 토양을 얻을 수 있었고, 오랫동안 농사를 지은 경험과 축적된 기술은 수많은 표창과 졸업장, 전문가 과정 수료 등이 다양하게 작용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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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

답운농장의 판매 기간이 6월에 시작해 10월이면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 이후 판매할 대체 품목을 찾다가 친정 부모님이 주변 분들을 상대로 즙을 짜주시는 것을 보고 액상차 즙 시장에도 뛰어들게 되었다. 원재료를 중탕해서 원액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주로 양배추즙, 배즙, 도라지즙, 칡즙, 양파즙, 헛개즙, 녹용즙을 가공하고 있으며 현재 3년째지만 지역에서 알아주는 규모가 되었다. 이번 가을에 출시한 현미 누룽지, 새싹 누룽지, 홍삼 누룽지, 흑임자 누룽지, 쳔년초 누룽지 5종의 기능성 스낵 누룽지가 출시 한 달 만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룽지의 고소함과 스낵의 바싹함을 두루 갖춘 기능성 누룽지 역시 대성의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가족이 큰 힘

답운농장에는 3명, 대성에는 1명이 같이 일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 정규직이 아닌 부락공동체 사람들이다. 일손이 부족할 때 아무 때고 부담 없이 연락해 도와달라고 할 수 있는 친인척들이다. 모두가 일한 만큼 정산을 해주기 때문에 지금은 큰 불평 없이 서로 의지하며 잘 지내고 있지만, 돈이 있는 곳에는 잡음이 따르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시댁과 친정, 두 집안의 일을 권나영 대표가 맡아서 하다 보니 서로 말 못 할 어려움도 있었다.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분업과 칼 같은 정산이 큰 몫을 했으며, 응원해주는 가족이 큰 힘이 되었다. 처음 고춧가루를 온라인에서 판매할 때는 한 달에 한 박스 판매하였지만, 지금은 하루 100박스 주문이 있을 정도 생산과 판매가 가능하다. 권나영 대표의 홍보와 마케팅이 노하우 또한 그만큼 쌓인 지금 두 업체의 매출이 2019년 8,600만원 정도로 점점 규모가 커졌다.

현재 농산물유통 취약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해 울진군 친환경 보조사업으로 택배비 50%를 지원받고 있으며 올가을 출시한 누룽지 5종 사업 역시 울진농업기술센터에서 5천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 울진의 물가 때문에 한동안 인터넷 쇼핑광이었다는 권 대표에게서 생산-판매-소비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본다. 맏며느리, 큰딸, 청년 농부 역할까지 잘하는 것을 보니 우리 농촌의 미래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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